‘머니 스웩’, ‘플렉스(Flex)’로 유명한 래퍼 도끼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롤렉스, 롤스로이스 등 고가의 시계와 자동차를 자랑해도 자수성가의 아이콘인 도끼에게 누구도 돌을 던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대중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준과의 친분이 알려진 도끼
▼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던 유승준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린 두렵지 않아(We ain't scared)”라는 글과 함께 래퍼 도끼와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유승준을 둘러싼 병역비리 논란
▼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으며 이후 중국 등지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후 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 2심 재판부는 ‘병역기피 풍조 만연 우려’,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 거부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이 원심 파기, 고등법원 환송 판결을 내리며 유승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스티븐 유의 뻔뻔한 태세전환
▼ 이후 유승준은 자신을 비판한 CBS 서연미 아나운서를 고소하겠다고 나서는 등 이전과 다르게 기세등등해졌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우린 두렵지 않아(We ain't scared)”라는 메시지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죠. 또한, 유튜브 활동을 예고하며 “피할 수 없으면 즐길 것”이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개인적 친분을 굳이 공개적으로?
▼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유승준이 적반하장의 뻔뻔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는데도 여전히 감싸는 이들이 있습니다. 가수 김종국이 대표적인데요. 76년생 동갑내기 용띠클럽 멤버로 유승준과 친분을 쌓았던 김종국은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조성모 등 다른 용띠클럽 멤버와는 다르게 2004년 유승준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유승준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김종국은 유승준과 마찬가지로 병역기피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MC몽을 콘서트에 초대하는 등 대중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습니다.
조금은 억울한(?) 도끼
▼ 물론, 스타들의 개인적인 친분과 사생활까지 대중들이 침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감이 심한 인물과의 친분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호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김종국의 경우 이를 감수하고 친구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끼는 김종국과는 다르게 유승준이 사진을 공개한 경우기 때문에 다소 억울할 수는 있습니다. 도끼의 이번 논란이 조금은 불편한 스타의 사생활일지, 대중들을 기만하고 의리를 과시하고 싶은 건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